[Prologue]
(앞선 노션 업무공유 페이지 제작기에 이어...)
A: 노션 캘린더는 구글 캘린더로 연동 안되냐?
R: 저에게 시간과 개발비를 주신다면~
[구글 캘린더로 연동 이유]
구글 캘린더에서 노션 캘린더로 일정 공유는 쉽다. 기본기능이니까.
노션에서 작성한 DB를 바탕으로 노션 캘린더와 연동은 쉽다. 기본기능이니까.
그러나 노션에서 구글 캘린더로의 일정이 공유되지 않기에 구글 캘린더를 기본으로 일정관리하던 사용자들은 노션 캘린더를 추가로 사용한다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듯하다.
[자동화 툴, 써볼까?]
클로드와 이 문제를 주제로 대화하는 중에 업무 자동화 툴을 알게 되었고, 몇 가지 툴들을 알게 되었다. 2020년 초반부터 언급되었던 Zapier(재피어), 최근 핫한 Make(메이크), 요즘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개발자 중심의 n8n(엔에잇엔, 엔팔엔). 이들을 이용하면 양방향 공유까지 가능하단걸 알았지만...
나는 프로그램을 쓰기만 하는 사용자다. 무슨 색이 어울리고, 어떠한 선이 미려한지 구상하는 것은 잘하지만 0과 1의 세계는 다른 세상이니까. 기초지식이라고는 어렸을 때 컴퓨터 학원에서 배웠던 DOS와 NAS를 운용하면서 클리앙-나스당에서 주워들은 정보들이 고작이다. NAS운용 할 때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다른 사용자들이 올려 둔 소스를 그대로 복붙하는 수준이었고, 오류가 생기면 그냥 포기해버리고는 했다. 하지만 AI가 코드든 앱이든 만들어 주는 세상에 한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고, 노션DB의 일정을 구글 캘린더로 연동시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해보게 되었다.
자동화 툴은 무엇을 써볼까? 클로드는 Make를 추천한다. 일단 고!
스크린샷(Win+Shift+S)을 적극! 이용하여 하나하나 물어보고,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이벤트를 만들고, 노드를 연결하고, 입력창을 채워 나갔다. 과정이 어려워 보이지만 시간과 AI만 있으면 해결된다. 실패했을 때 들었던 시간이 아까울 뿐이지 과정은 어렵지 않은 듯하다.
[노션 캘린더→구글 캘린더 연동 시나리오_v2]
- 시나리오 설명 : 노션에서 정보를 받고 구글 캘린더에 연동하기전 기존에 있던 일정인지 아닌지 ID로 분류하고, 없었던 ID 이면 생성, 기존에 존재하던 ID 이면 업데이트.
- make에 가입하다 보면 hosting region을 선택하라고 나온다. EU/US. 클로드 추천은 US.
- 여러 선택지가 나오는데 선택 장애가 있어서 하나하나 부분 스크린샷으로 클로드의 추천 선택을 체크함.
- 노션 API 토큰을 입력해야 하는 부분은 여유 있는 진행이 필요하다.
-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이 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중개자 역할의 인터페이스이다. 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니만큼 보안이 중요한 영역이다. API키는 최대한 외부에 노출 시키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고 알고 있다.
[STEP #2_Scenarios 만들기]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을 그리 어렵지 않았다. 클로드에 부분 스크린샷 복붙하다보면 해결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위 스크린샷 처럼 노션DB의 항목들을 구글 캘린더에 매칭 시키는 매핑 작업을 해야하는데, Event Name에 있는 검은색 텍스트 상자처럼 표현되어야 한다. 하지만 클로드가 작성해준 수식들을 그대로 복사하다 보면 Start Date에 있는 하얀색 텍스트 상자로 표현될 때가 있는데, 그때는 해당 부분을 make의 데이터 소스에서 같은 항목을 직접 선택하여 검은색 상자로 바꿔주면 된다. 해당 구문이 궁금하다면 make화면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수식에다 올려두면 예시문이 친절히 나온다. if구문은 엑셀 수식 사용하시던 분들이면 대부분 이해 하실 듯.
[STEP #3_Test Run]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테스트 RUN을 하면 에러가 뜨면서 작동 안 할 때가 많다. 그러면 log나 해당 스크린샷을 클로드에게 보여주면 해결된다. (짜증 한번 안내고 친절히 도와준다. GOOD!)
- 할 일 이름이 비어있으면 “업무명 미정”이라고 표현되게
- 아직 완료일이 입력되지 않은 항목은 착수일과 같게
- 구글 캘린더에서 all day event로 보여질 때 입력된 완료일이 아닌 완료일 전날로 연동되는 문제(완료일에 +1일 추가 하도록 조건추가, 이유도 설명해줌.)
- 각종 입력 오류(대부분 나의 잘못된 이해로 인한 상황이 많았다.)
[STEP #4_구글 캘린더 연동 오류 발견]
구글 캘린더에 잘 연동되는지 테스트 해보는 도중 같은 이름의 일정이 중복되는 것을 발견. 상황을 파악 해보니, 기존 시나리오는 단순히 노션 일정DB에 할 일이 입력되면 구글 캘린더에 새로운 일정을 생성하게만 했었다. (초기 시나리오는 위의 스샷과 달리 검은색 1번 모듈과 우상단에 있는 파란색 2번 모듈만 연결되어 있었다.) 기존에 할 일이 수정되면 기존의 항목이 업데이트가 되는 게 아니라 새로 생성되는 현상이었다.
[STEP #5_중복일정 해결방안]
해결 방법은 생각보다 심플했다.
노션 DB에서오는 목록을 노션ID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노션ID 라우터 모듈(녹색 5번 모듈)을 통하여 기존에 있던 ID인지, 새로운 ID인지 구분하여 “생성”과 “업데이트”로 나누어지는 분기점을 만들면 되었다. 물론 새로운 방안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Description항목을 찾으라고 하는데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Add a module은 어디에 있는지, 연결된 모듈의 순서를 어떻게 바꾸는지. 모르면 스샷으로 물어보고, 물어봐도 모르겠으면 기존 시나리오 삭제하고 다시 만들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화면의 모듈과 모듈에 붙은 반원, 연결된 점선을 왼 클릭, 오른 클릭 다해보고 찾아 나아갔다. 그 과정을 뒤돌아보면 클로드는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지레짐작으로 이해하고 실행했던 내 탓이 많았던 것 같다. 클로드는 전혀 화를 내지 않는다. 이해 안되는 단어 하나에도 친절히 설명을 해준다.(다만 토큰이 녹을 뿐. 참고로 이번 글의 작업들은 Sonnet 4.6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무료 플랜은 1,000크레딧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간략한비교. Zapier vs Make vs n8n]_2026.05월 기준
세 가지 툴 모두 "앱과 앱을 연결해서 자동화"라는 목적은 같다. 차이는 누가 쓰느냐, 얼마나 쓰느냐에서 갈린다.
- Zapier(재피어): 가장 오래됐고 가장 쉽다. 연결 가능한 앱이 7,000개 이상으로 제일 많다. 무료는 월 100건. 유료는 연간 결제 기준월 $19.99부터. 단점은 과금 방식. 자동화 흐름의 단계 하나하나가 별도 과금이라 복잡한 시나리오일수록 비용이 튄다.
- Make(메이크): 이번 글에서 실제로 써본 툴. 시각적인 캔버스 위에서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이라 흐름이 눈에 보인다. 무료는 월 1,000 크레딧, 모듈 하나 실행당 1 크레딧 소모. 유료는 연간 결제 기준 월 $9부터. 비 개발자가 AI 도움받아 쓰기에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 n8n(엔에잇엔, 엔팔엔): 개발자 친화적인 오픈소스 툴.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PC나 NAS, 오라클 클라우드 등 개인 서버를 이용해 셀프 호스팅을 한다면 무료. n8n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면 연간 결제 기준 20유로부터. Make가 모듈 하나당 1 크레딧인 반면, n8n은 시나리오 전체가 1회 실행으로 카운트된다. 단계가 많아질수록 Make보다 유리해지는 구조. 셀프 호스팅을 한다면 Docker나 개인 서버관리 같은 기초 개념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
[나는?]
우선 Docker에 n8n 컨테이너는 올려두었다.
클로드와 며칠 고생하다 보면 make에서 만든 시나리오와 같은 기능은 만들어질 듯하다.



